우선, 자리가 좌우는 약간 넓어지고 앞뒤로는 엄청 넓어졌다. 내 키가 173cm의 40대 남성 중간키(...)쯤 되는데, 의자를 완전히 세운 상태에서는 다리를 앞으로 쭈욱~ 뻗어도 발이 겨우 닿을락말락하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폰의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약간 활용해서 좀더 길게 찍어 보면 아래 사진과 같다.
탑승 완료 후 이륙 준비하는 동안에 간식으로 구아바주스랑 땅콩을 준다. 과연 땅콩항공(...)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고 항공용 잭을 사용하는 녀석을 준다. 이코노미는 그냥 오픈형 온-이어 방식의 헤드폰이었고, 일등석은 더 좋은거 주겠지. 그리고 담요는 꽤 두툼해서 보온이 잘 되어 보였다.
마치 호텔 셋트처럼 보습용 크림과 젤, 립밤, 빗, 치약+칫솔, 안대 등을 작은
그리고 와인을 이코노미석에서는 작은 병에 담긴 와인을 플라스틱 컵과 함께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비즈니스석에서는 와인병을 가져와서 골라마실 수 있다. 그밖에 칵테일이나 위스키 브랜디 등의 주류도 준다. 잠시 뒤에 두 끼 식사 메뉴를 물어보는데, 난 그냥 둘 다 한식.
이륙하고 한 시간쯤 뒤에 이렇게 테이블보를 깔아준다. 그전에 손닦으라고 물에 적신 뜨거운 타올 준건 생략.
애피타이저로 주는 조개관자랑 보르도산 레드와인.
두 번째 애피타이저는 게살셀러드.
후식으로는 까망베르치즈와 고다치즈 중 한 가지 고를 수 있는데 난 까망베르치즈. 그리고 크래커와 씨없는포도.
두 번째 후식은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잌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난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비즈니스는 이륙 전에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거기서 점심 요기를 좀 했더니 기내식을 먹고 나니 배가 꽉꽉 차버렸다.
이후 불끄고 한숨 잤다. 의자를 완전히 일자로 쫙 펴서 작은 일인용 침대처럼 누울 수가 있는데, 사진은 깜빡했다. 아래 사진은 중간에 간식으로 주는 초코칩쿠키와 진저쿠키.
그리고 따로 요청하면 라면을 주는데, 이코노미의 컵라면과 달리 따로 끓여서 그릇에 담아준다. 대파와 고추를 얹어줘서 맛있게 후루룩.
라면 먹고 자면 얼굴 붓는다는데, 정말 부었다(...) 그래도 편하게 네 시간 정도 푹 자고 나서 착륙 두어 시간 전에 불 켜고 깨워서 밥준다. 아래 사진은 애피타이저로 주는 빵이랑 샐러드. 메인디쉬로 불고기밥이 왔는데 바로 쳐묵쳐묵하느라 깜빡하고 사진은 안찍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니 드디어 한국 상공에 들어왔다.
이번 겨울이 춥긴 추웠나 보다. 인천 앞바다가 이렇게 얼어붙은건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미세먼지의 영향인지 지평선 너머는 맑은 날씨임에도 시커멓고 뿌옇다.
이 포스팅은 스팀잇에도 게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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