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소수의 엘리트 연구자들의 연구비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원당 연구비 상한선을 둘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저변은 소수 엘리트들에게 연구비를 몰아주는 소위 '선택과 집중'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수준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 심해진다.
생물의 진화적 특성을 이용한 '품종개량'에 비유하자면, 특정 방향성을 갖는 진화에도 선택압의 존재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심한 선택압은 개체군의 대부분을 도태시키고 극소수만을 살아남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전체 집단의 생태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과거 지질시대 대멸종처럼 아예 과학기술계 전체를 완전히 망가뜨려 놓고서 맨바닥에서 다시 시작할거 아닌 이상 전체 풀(pool)을 균형있게 골고루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원문: "천여 명에 가까운 연구자들이 미국 국립 보건원으로 하여금 연구비 지원 인덱스(GSI)를 되살릴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 by Bob Grant, 2017년 8월 9일 The Scientist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