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내가 사용해본 노트북 컴퓨터들 간략한 사용 소감

지금까지 사용해본 노트북들 사진없는 매우 간략한 리뷰(?) 사용기(?) 사실, 여기 목록에 있는 것들 외에도 많은 (중고)노트북을 써보긴 했지만(Thinkpad 560z, Thinkpad 570e, Thinkpad T24, 대우 솔로 CN640, Dell Latitude C400 등...) 다들 잠깐 써보고 되팔았고 다음 노트북들은 주목적에 맞게 잘 써먹었던 녀석들이다.

1) LG-IBM Thinkpad A30

군대 제대하자마자 생애 최초로 구매한 노트북. 15인치 XGA에 투알라틴 펜티엄3 933MHz로, 액정 빼면 당시 상당히 고사양이었다. 메모리는 256MB였고 추후에 512MB로 업글했던 걸로 기억한다. 무거운거 빼면 다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밝은 화면에 성능도 좋았고 키감도 괜찮았고 팬소음도 비교적 저음에 저소음이었고 발열도 적절하게 잡아줬고 등등...)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집에서 각종 문서작업 및 웹서핑 등 데스크탑 노릇을 대신하였다. 이후 센트리노 시대에 세월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장롱행.

http://www.thinkwiki.org/wiki/Category:A30


2) Fujitsu Lifebook B142

군대 다녀와서 2000년대 초반쯤 대학 3-4학년때 휴대용으로 잠시 후지쯔 B142를 써본 적이 있었다. 8.4인치 800x600 감압식 터치스크린에 128MB RAM, 6.4GB HDD, 셀러론 300MHz 등의 사양이었다. (참조: https://goo.gl/kzwElp) 특히 대학 4학년때 여름학기 실용영어 수업에 들고 다녔는데 pt 발표시간에 강사가 이거 보더니 so cute~ 연발하심.

단점으로는 엄청난 발열과 발열시 비행기 이륙하는듯 미친듯이 돌아가는 팬소음이 있어서 도서관에서는 도저히 사용 못하여 결국 방출. 그밖에 키보드는 touch typing 자세 잡으면 그야말로 손이 오그라들 만큼 작아서 평상시 타이핑용으로는 부적합했음.

http://www.polycon.fi/~laa/biblo/jcbiblo.html


3) LG-IBM Thinkpad 600X

대학원 석사때 문서작성용으로 중고 구입했던 노트북이 씽크패드 600x 펜티엄3 500MHz 버전이었다. HDD도 20GB짜리로 갈아끼워주고 메모리도 풀업해서 512MB(+64MB온보드) 꼽아주고 윈도우XP 설치해서 잘 썼다.

이 모델은 역시 키보드가 발군이다. 과장 안하고 지금 이 글을 타이핑중인 기계식 키보드보다 키감이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대신 키보드 소음이 좀 큰 편이었고, 팬이 거의 항상 돌아서 발열은 거의 완벽하게 잡았으나 팬소음은 좀 거슬렸다. 그래도 뭐 항상 기기 돌아가는 실험실에서 써먹기는 좋았다. 석사졸업논문도 거의 이녀석으로 작성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IBM_ThinkPad_600


4) LG-IBM 씽크패드 X31

석사 말년 마지막 학기 즈음, 그때까지 잘 쓰던 600x가 (아마 혹사로 인해서) 맛이 가는 바람에(...) 좀 급하게 중고로 구입했던게 Thinkpad X31. 펜티엄M 1.4GHz 모델. 구매 후 메모리 1GB, HDD 40GB로 각각 업글을 해서 석사 디펜스할때 PT용으로 잘 썼다. 졸업 이후 GRE 준비할때도 스터디용 문서작성용으로 요긴하게 써먹고 미국 유학갈때 들고 갔다.

600X보다는 좀 모자랐지만 그래도 역시 싱크패드답게 키보드가 발군이었던게 기억나고, 600x보다 발열은 많이 부족했으나 그래도 당시 타사 모델들에 비하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가령 석사때 당시 포닥 박사님의 삼성 Sens 노트북의 경우는 키감도 푸석푸석하고 발열도 쩔었던 기억이 있다.) 단점은 12인치 서브노트북치고 묵직했던 무게와 두께. (그래도 튼튼하니 봐줬다. 택배 포함 비행기 두 번 탔는데 끝까지 멀쩡했음.)

미국 유학 나와서는 기숙사 책상에 놓고 쓰려니 화면 큰게 나은것 같아서 T42를 구매하고 나서는 쓰임새가 적어졌다. 거의 짱박아놨다가 나중에 롱디를 하게 되었던 당시 여자친구(지금의 아내)가 토플 준비한다길래 스터디할때 쓰라고 한국으로 부쳐줬었다. 나중에 결혼하고 살림 합치고 나서는 아무도 안쓰게 되어 결국 이베이에 팔았음. 내가 써왔던 랩탑 중에서는 역대로 가장 멀쩡한 상태로 보내준 녀석 아니었나 싶다.

http://www.notebookreview.com/notebookreview/ibm-thinkpad-x31-review-pics-specs/


5) IBM Thinkpad T42

미국 유학나와서 중고로 구매 후 박사학위 기간동안 참 잘 썼던 Thinkpad T42 15인치 SXGA+ 모델. 성능 나름 빠릿한 편에 화면도 널찍하고 해상도 적당하고 발열도 별로 없고 다 좋다고 잘 썼었다.

그런데 윈도우XP 지원 끊긴다 그래서 윈도우7로 업글한 뒤 조금만 그래픽에 부하가 걸릴만한 작업을 했다 하면 어김없이 블루스크린이 떠버리는 문제 발생(...) 그래서 리눅스 민트 깔아서 잘 쓰다가 또 결국 사용량이 적어져서 방출.

http://www.notebookreview.com/notebookreview/ibm-thinkpad-t42-with-biometric-security-review-pics-specs/


6) Motion Computing LE1700

T42 팔아치우고 질렀던게 요번에는 특이하게 생긴 태블릿 PC 였다. Motion Computing LE1700 라는 모델인데, Core2Duo 1.5GHz, 3GB 메모리, 80GB HDD (나중에 64GB ZIF 방식 SSD로 변경) 손 터치는 안되고 (Wacom EMR) 펜터치만 되는 모델이었는데, 박사 디펜스때 PPT에 글로 적어서 설명하는 등 상당히 요긴하게 써먹었다. 윈도우 8.1 32bit 버전 깔아주니 기본 드라이버나 프로그램들을 홈페이지의 비스타버전들로 받아서 깔아줘도 꽤 호환이 잘됐었다.

키보드가 커버 겸 도킹 방식이었는데 키감이 쉣인데다가 반응도 느려서 오타 만발이었고, 스크롤 버튼도 없는 포인팅스틱이라 씽크패드 방식의 트랙포인트에 익숙했음에도 꽤나 불편했었다. 게다가 모든걸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다 보면 휴대성이 14-15인치 노트북 정도랑 비슷해져 버려서 그냥 화면 큰걸로 바꾸자 해서 방출함.

장점으로는, 역시 와콤 펜 사용하는 태블릿의 필기에서의 우월함. 단점은, 배터리 시간이 한시간 반. 그리고 발열이 꽤 있었다.

https://www.engadget.com/2007/03/26/motion-computing-le1700-tablet-pc-gets-official/


7) Lenovo Thinkpad T420s

T420s는 현재 집에 짱박아다 놓고 쓰는 녀석이다(...) 처음 써보는 샌디브릿지 노트북인데 2017년 현재에도 성능이 괜찮은 편이다. 240GB SSD, 8GB 메모리 등 업글도 좀 해놓으니 더 쓸만해졌다.

사실 전에 쓰던 T42가 윈도7은 블루스크린 작렬했고 사양 문제로 인해 윈도우 8로 무료업글이 불가능해진 바람에 팔아치웠고(...), 박사 졸업 직전 즈음에 T420s를 구입해서 실험실에 갖고 다니면서 썼었는데, 새로 옮긴 곳은 오피스 책상에서 개인용으로 아이맥을 전용으로 쓸 수 있어서 사실상 집에다만 놓고 쓰는 웹써핑용 컴이 되었다.(...)

암튼 성능, 키감 발열 모두 만족한다. 화면도 적당히 큼직하고. 근데 와이드라는게 좀 불만이고, 팬소음이 좀 고주파라 거슬린다. 그거 말고는 딱히 단점은... 액정 시야각 정도.
그리고 마지막 7열키보드 모델이라 꽤 오래 쓸듯 하다.

윈도우10 업글 이후 USB 기기를 꼈다가 sleep 모드 후 뺀 다음 도로 켜면 블루스크린이 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주변기기 꼈다뺐다는 웬만하면 완전히 종료한 상태에서 해야 할듯. -ㅅ-);;;

http://www.notebookreview.com/notebookreview/lenovo-thinkpad-t420s-user-review/


8) Lenovo Thinkpad X200 tablet (X200t)

와콤 EMR 방식의 디지타이저를 사용하는 스위블 스크린 방식의 태블릿 노트북. 실험실에 체인으로 묶어놓고 매일매일의 실험노트+pt발표용으로 사용중. 자세한건 이 포스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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