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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심리학: 목적론적 세계관은 창조론과 음모론을 부른다.


그림 1. 미국 1달러 지폐. 뒷면 왼쪽의 피라미드가 13층이라서 적그리스도를 상징하고 그 피라미드 꼭대기의 전시안(Eye of Providence)이 프리메이슨 휘장의 눈 모양이라는 음모론의 단골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하드 사이언스는 아니지만 나름 흥미로운 주제의 심리학 연구결과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자연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특정 사건이나 현상에 "어떠한 근본적 원인이나 목적이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은 인지적 편향성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편향성은 목적론적 세계관을 이루며, 언뜻 보기에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음모론(conspiracism)"과 "창조론(creationism)"이라는 두 가지 신념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독특하게도 이를 연구한 짤막한 심리학 논문이 2018년 8월 20일자 Current Biology 라는 제법 괜찮은 생물학 저널에 오픈 액세스로 게재되었다1. (계속 읽기)

[김어준의 뉴스공장(170131)] 리처드 도킨스에게 듣는 진화와 정치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 2 공장 (2017.01.31)]

자서전 출간 기념 방한, 리처드도킨스에게 듣는 진화와 정치
- 리처드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저자)

김어준 : 뉴스공장은 오늘은 아주 모시기 힘든 분을 모셨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이시죠, 리처드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리처드도킨스 : 이렇게 여기 오게 되어서 저도 기쁩니다.

김어준 : 제가 [이기적 유전자] 책을 읽었어요. 한 15년 전쯤에. 두 가지를 책으로부터 이해를 했는데 첫 번째는 유전자는 자신의 복제해서 증식시키는 프로그램이고 개체는 그 프로그램이 탈 것이다. 제가 맞게 이해한 겁니까?

리처드도킨스 : 100% 맞는 말이고 그 외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우주 어디에서든 간에 이러한 자기의 뭔가를 반복하려는 뭔가가 생긴다면 이것이 DNA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우주어딘가에서 자기를 계속 복제해 나가는 기회를 얻고 힘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이 생명이 될 것이고 그러한 생명은 굳이 DNA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 두 번째로 제가 책에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해한 것은 생물학적으로 유전되는 것 이외에도 문화적으로 전달되는 단위가 있는데 그게 밈이다. 그리고 이 밈이라는 개념은 본인이 직접 만드신 거죠?

<종의 기원> 저술에 관련한 다윈의 후회


('종의 기원' 저술에 관련한) 다윈의 후회
Darwin's remorse (involved in the writing of 'On the Origin of Species')

"하지만 나는 정말로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생명이) "생겨났다"고 말하고자 했음에도, 여론에 굴복하여 창세기적 관점의 창조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을 오랫동안 후회해왔네. 생명의 기원에 대한 그러한 생각은 헛소리일 뿐이고, 물질의 기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네."
- 찰스 로버트 다윈, '조셉 달턴 후커에게 보낸 편지' (1863년 3월 29일)

[Q&A] 진화론을 반박하고 창조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도 많다던데?

"앨런 소칼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의 댓글문답을 옮겨 보았다.




가만 보면 그런 사람들 꼭 있다. "인간 지성이 진화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 항상 변화하는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낸 진화론이라는 과학 이론 역시도 믿을 수 없다." 앨빈 플란팅가 같은 철학자들이 이런 식으로 과학 지식의 상대성과 불완전성을 침소봉대한다.

그런데, 엄연히 현상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불완전할지라도, 그로 인해 그 "사실"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되는가? 게다가 특정 사실을 불완전하게 알아냈다고 해서 그 불완전함으로 인해 전혀 생뚱맞게 인간의 상상력으로써 지어낸 지적설계론이나 창조론 따위의 "허위 사실"이 기존의 "사실"을 제치고 "새로운 사실(alternative fact)"가 될 수 있는가?

일반인과 전성기의 우사인 볼트가 백미터 달리기 경주를 할 때, 우사인 볼트가 달리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서 일반인이 이길 수도 있다는 확률이 영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이 경기에서 누가 이길 지는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우사인 볼트가 이길 가능성이 압도적이다"라고 하는 것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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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화론도 믿어야 하는거 맞긴 맞잖아요 ㅋ 저도 늘 진화론이 증명이된거라 생각했는데 그거 반박하는 과학자들도 많던데요? 영상보니깐 꽤 설득력이있던데요.. 그리고 지적설계론이든 창조론이든 토론보면 기독교 쪽이 많이 이기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케 생각하세요?"

창조과학에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 창조과학 & 통일교



토막상식: 한국창조과학회 결성 초기에는 종종 기독교 단체가 아니라 "통일교 단체"로 오인받았다고 한다.
5. 학회 소식지 '창조' 발간
"(생략) 전국의 기독 관련 단체들과 교회들에 '창조'지를 보냄으로써 한국 교계에 창조론 운동의 참뜻이 널리 알려져, 통일교 단체로 오인되었던 것이 불식되고 교계의 후원을 받게 되었다. (후략)"
- 출처: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 (http://goo.gl/oKdP06)
 그도 그럴것이,

"Evolving Concepts of Nature" - by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에서 2014년 10월 24-28일에 걸쳐 학술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그 주제는 "자연의 진화하는 개념" 즉 (물리학과 생물학을 중심으로) 과거에 비해 현대적으로 "진화"된 과학적 개념들에 대한 발표이다. 각 링크에서 주제별 발표를 녹화한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Evolving Concepts of Nature


acta23
 Proceedings of the Plenary Session


24-28 October 2014
Acta 23
Vatican City, 2015
E-Pub ahead of print







'우주와 생명의 진화에 대한 과학적 고찰' - by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

Scientific Insights into the Evolution of the Universe and of Life


http://www.pas.va/content/accademia/en/publications/acta/evolution.html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에서 2008년에 '우주와 생명의 진화에 대한 과학적 고찰' 이라는 주제로 논문집을 출판한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모든 생물이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함"은 결국 "모든 성인의 통공" 내지는 "성도의 교통함"의 근거가 될 수도 있겠다.

아직 안읽어봤음. 틈틈이 읽어봐야지.

물리학자•신부의 ‘열린 대화’ (중앙일보/J플러스)


(2014년 11월 21일)

많은 이에게 ‘진화론’과 ‘창조론’은 양자택일의 대상이다. 마주보며 달리는 끝없는 철로다. 그래서 ‘접점’이 보이질 않는다. 올해는 다윈 탄생 200주년, 진화론의 고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이다. 이를 계기로 본지는 기획대담 ‘창조론 대 진화론’을 마련했다. 물리학계의 거두 장회익(71)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톨릭의 스타 논객인 차동엽(51) 신부를 초청했다. 장 교수는 한때 크리스천이었고, 차 신부는 한때 공학도였다. 이들에게 물었다. 2009년의 종교(창조론)와 과학(진화론)은 상대를 어떻게 바라보나.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의 가톨릭회관에서 진행한 대담에선 파격과 관통, 그리고 고개 끄덕임의 숨결이 수시로 오갔다. 우리가 알던 ‘상식’은 곳곳에서 깨졌다.

"인체 게놈 내 비(非)지적 설계의 발자취" - NAS (미국 과학 아카데미) 콜로퀴움


In the light of evolution IV: The human condition (진화에 비추어 IV: 인간의 조건) 

창조과학 및 지적설계론(ID)이 왜 헛소리인지에 대한 진화유전학자 John C. Avise의 심도있는 고찰 및 왜 창조과학 및 지적설계론이 헛소리인가에 대한 각론에서의  의견차이로 인한 논쟁들. 참고로 이 이야기는 2010년에 Arthur M. Sackler Colloquium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서 논의된 이야기다. 여기서 Avise는 본인의 책 "Inside the Human Genome: A case for Nonintelligent Design" (서평) 의 내용을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해당 콜로퀴움의 동영상은 아니지만 같은 해의 Darwin Day에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에서 John C. Avise가 동일 주제로 발표한 동영상이 있어 아래 첨부한다.


Avise JC (2010) Colloquium paper: Footprints of nonsentient design  inside the human genome. Proc Natl Acad Sci USA 107(Suppl 2):8969–8976. 

요약하자면, 종교에서 진화론을 받아들임으로써 신은 생명을 불완전하게 만들어 각종 질병과 고통을 양산한 무자비한 존재, 그리고  대규모의 살생을 저지른 잔인한 학살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 (어쩌면 신의 은총으로 인간에게 생명이 깃들었으나 랜덤한 자유의지로 인해 그 은총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생긴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ChatGPT] AI 챗봇의 한계: 허위 정보를 속을만큼 예쁘게 적어서 내보낸다.

ChatGPT 에게 전문 지식에 대해 물어볼 때 조심해야 할 점: 가짜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우선, synaptic pruning이라는 신경생물학 이론에 대해 설명하는 아래 글에 나오는 Dr. Beatrice Golg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