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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심리학: 목적론적 세계관은 창조론과 음모론을 부른다.


그림 1. 미국 1달러 지폐. 뒷면 왼쪽의 피라미드가 13층이라서 적그리스도를 상징하고 그 피라미드 꼭대기의 전시안(Eye of Providence)이 프리메이슨 휘장의 눈 모양이라는 음모론의 단골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하드 사이언스는 아니지만 나름 흥미로운 주제의 심리학 연구결과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자연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특정 사건이나 현상에 "어떠한 근본적 원인이나 목적이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은 인지적 편향성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편향성은 목적론적 세계관을 이루며, 언뜻 보기에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음모론(conspiracism)"과 "창조론(creationism)"이라는 두 가지 신념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독특하게도 이를 연구한 짤막한 심리학 논문이 2018년 8월 20일자 Current Biology 라는 제법 괜찮은 생물학 저널에 오픈 액세스로 게재되었다1. (계속 읽기)

초파리 암컷의 섹스 후 폭력성 증가에 관한 연구 - 이건 다 수컷들 때문이다



암컷 초파리들은 섹스 후에 폭력적으로 돌변하며 동정인 암컷 초파리들보다 두 배는 길게 싸운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다 수컷들 때문이다.

원문: Female fruit flies become violent after sex and fight for twice as long as virgins (and males are to blame)
Daily Mail, PUBLISHED: 11:00 EDT, 15 May 2017

- 교미한 암컷 초파리는 동정녀(...) 초파리들보다 두 배는 더 오래 싸운다
- 수컷 DNA를 운반하는 정자가 담긴 정액의 특정 화학물질이 암컷의 공격성을 유발한다
- 이와 유사한 "사정에 의해 유발되는 암컷 공격성"은 포유류에도 나타날 수 있다
- 이것은 인간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으며, 옥스포드대학은 이또한 연구해야 할 분야라고 한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장대익 교수)" - 네이버 열린연단 강연 시리즈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갑자기 진화론이 뜨거운 관심이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아마 문재인정부의 과학기술 관련부처에 자꾸 창조과학에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는 바람에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몇 년 전부터 진화론 관련된 서적들은 꾸준히 출판되고 있고 얼마 전에는 진화론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 리처드 도킨스도 다녀갔을 만큼 요즈음 한국에서 진화론의 열기는 뜨겁다.

반면 실제로 한국의 생명과학계에서 진화론을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학자들은 한 손에 꼽는다. 즉, 진화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은 상황에서 종교적 편견에 의한 오개념들만 확산될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어떤 과정에 의해서 어떤 방식으로 밝혀졌으며 또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대해 설명해 주는 강연을 여기 공유하고자 한다. 장대익 교수는 진화론을 과학철학으로서 전공하고 있는 진화학자이며 생물학으로서 연구하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진화론 그 자체를 전공하는 몇 안되는 연구자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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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170131)] 리처드 도킨스에게 듣는 진화와 정치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 2 공장 (2017.01.31)]

자서전 출간 기념 방한, 리처드도킨스에게 듣는 진화와 정치
- 리처드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저자)

김어준 : 뉴스공장은 오늘은 아주 모시기 힘든 분을 모셨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이시죠, 리처드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리처드도킨스 : 이렇게 여기 오게 되어서 저도 기쁩니다.

김어준 : 제가 [이기적 유전자] 책을 읽었어요. 한 15년 전쯤에. 두 가지를 책으로부터 이해를 했는데 첫 번째는 유전자는 자신의 복제해서 증식시키는 프로그램이고 개체는 그 프로그램이 탈 것이다. 제가 맞게 이해한 겁니까?

리처드도킨스 : 100% 맞는 말이고 그 외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우주 어디에서든 간에 이러한 자기의 뭔가를 반복하려는 뭔가가 생긴다면 이것이 DNA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우주어딘가에서 자기를 계속 복제해 나가는 기회를 얻고 힘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이 생명이 될 것이고 그러한 생명은 굳이 DNA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 두 번째로 제가 책에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해한 것은 생물학적으로 유전되는 것 이외에도 문화적으로 전달되는 단위가 있는데 그게 밈이다. 그리고 이 밈이라는 개념은 본인이 직접 만드신 거죠?

<종의 기원> 저술에 관련한 다윈의 후회


('종의 기원' 저술에 관련한) 다윈의 후회
Darwin's remorse (involved in the writing of 'On the Origin of Species')

"하지만 나는 정말로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생명이) "생겨났다"고 말하고자 했음에도, 여론에 굴복하여 창세기적 관점의 창조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을 오랫동안 후회해왔네. 생명의 기원에 대한 그러한 생각은 헛소리일 뿐이고, 물질의 기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네."
- 찰스 로버트 다윈, '조셉 달턴 후커에게 보낸 편지' (1863년 3월 29일)

"다윈과 왓슨 그리고 현대 생명과학 (이준호 교수)" - 네이버 열린연단 강연 시리즈

네이버 열린연단 주최 강연 시리즈 중 진화생물학과 분자생물학에 관한 강연이 있어 여기 링크해 둔다.

문화의 안과 밖 강연 시리즈: 2017 계승과 변화를 거듭해온 인류 지성사에 대한 성찰

2부 토론 하이라이트: 이른바 "창조과학 논란"에 대해

Q: 이른바 창조과학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이덕환): 2014년이라고 제가 기억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에 과학위원회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의 검토를 거쳐서 진화론하고 빅뱅 이론은 과학 이론이고 성경의 창세기와 충돌하지 않는다, 기독교의 하느님은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요술지팡이를 가진 마술사가 아니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적어도 가톨릭의 해석에서는 진화론이 성경 해석하고 충돌하지 않는다고 정리가 된 셈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개신교에서는 그게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거고, 미국 대법원에서도 진화론은 과학 이론이고 창조론은 종교적 신념이다, 그래서 공립 학교에서는 창조론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판결을 했습니다. 미국 ‘과학원’이죠, ‘Academy of Sciences’에서도 똑같은 내용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 오늘 여기서 들으셨던 이런 진화론의 진짜 핵심 과학적인 부분들,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찾아보기 어렵구요, 진화론을 다른 영역으로 확대 해석하는 진화사회학, 진화심리학, 온갖 아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의 활동들이 너무 다양한 것 아닌가, 그래서 정작 진화론의 핵심은 다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과학계가 굉장히 난처한 부분이 저희가 어떤 연구를 해서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의 확대 해석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연구자들이 뜻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자의적으로 막 해석을 해갖고 그걸 가지고 연구자를 공격을 하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진화론의 응용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경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진화론이 설명해 주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데, 진짜 다윈의 해석 그리고 왓슨의 DNA에 대한 해석을 기반으로 한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렇게 다양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과학자들은 그게 명백한,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의 틀 안에서는 신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겁니다. 그 정도로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막 대단한, 세상의 모든 것을 해석해주는 이론으로 과장을 해버리면 모든 사람들이 다 불편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진화가 발전이 아니다, 진보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꽤 오래 전부터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화론은 현대 과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상당히 건강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게 오해가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경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Q&A] 진화론을 반박하고 창조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도 많다던데?

"앨런 소칼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의 댓글문답을 옮겨 보았다.




가만 보면 그런 사람들 꼭 있다. "인간 지성이 진화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 항상 변화하는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낸 진화론이라는 과학 이론 역시도 믿을 수 없다." 앨빈 플란팅가 같은 철학자들이 이런 식으로 과학 지식의 상대성과 불완전성을 침소봉대한다.

그런데, 엄연히 현상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불완전할지라도, 그로 인해 그 "사실"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되는가? 게다가 특정 사실을 불완전하게 알아냈다고 해서 그 불완전함으로 인해 전혀 생뚱맞게 인간의 상상력으로써 지어낸 지적설계론이나 창조론 따위의 "허위 사실"이 기존의 "사실"을 제치고 "새로운 사실(alternative fact)"가 될 수 있는가?

일반인과 전성기의 우사인 볼트가 백미터 달리기 경주를 할 때, 우사인 볼트가 달리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서 일반인이 이길 수도 있다는 확률이 영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이 경기에서 누가 이길 지는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우사인 볼트가 이길 가능성이 압도적이다"라고 하는 것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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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화론도 믿어야 하는거 맞긴 맞잖아요 ㅋ 저도 늘 진화론이 증명이된거라 생각했는데 그거 반박하는 과학자들도 많던데요? 영상보니깐 꽤 설득력이있던데요.. 그리고 지적설계론이든 창조론이든 토론보면 기독교 쪽이 많이 이기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케 생각하세요?"

Winterton Curtis 의 진화론에 대한 비유적 설명 (1965년)

진화론은 그저 "이론에 불과"한 것일까? 이에 관련한 미주리주의 소위 "원숭이 재판" (Scopes Trial) 에 원고측 증인으로 참여한 동물학자 Winterton Curtis 의 명쾌한 비유. (19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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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행되는 일련의 사건에서 '사실', '과정', 그리고 '원인'이 무엇인지를 묘사하는 비유로써 시작해 보기로 하자. 배 한 척이 유럽의 항구에서 뉴욕항을 향해 출발한다고 하자. 우리는 다음을 구분할 수 있다:

(1) 배가 뉴욕항에서 "창조"되는 대신, 실제로 대양을 건너갔다는 "사실"
(2)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배가 목표로 하는 "과정"
(3) 증기나 전기와 같은 내부의 추진력, 바람이나 해류와 같은 외부의 힘, 또는 무선에 의한 방향유도 등, 배가 나아가도록 만든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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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를 진화론에 비유한다면:

(1) 역사적인 연속적 사건들로써 나타나는 진화라는 "사실"
(2) 육상척추동물이 물고기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나온다거나, 파충류로부터 새들이 나온다거나 하는, 진화에 의한 "과정"
(3) 무엇이 진화를 유발하였는가를 이야기하는 "원인"

이 세 가지 관점들은, 배의 항해처럼, 연관된 요소들을 통해 구분된다. 과학자가 아닌 이들이 진화에 대해 명확한 사고를 하려면 이들을 계속적으로 구분해야 한다."

"과학 이론"으로서의 진화론의 의미



흔히 "진화론은 단지 이론일 뿐 증명된 법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1)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이론" 즉 "그냥 떠올린 생각"과 "정립된 과학 이론"의 차이, 그리고 (2) "과학 이론"과 "자연 법칙"의 차이를 잘 몰라서 생기는 오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실생활에서 쓰이는 "이론적으로야 그렇지"라는 말과, "정립된 과학 이론(정설)"은 동일한 단어를 쓰지만 그 의미는 꽤 다르다. 이 용어상의 괴리를 이용하여 "과학 이론 또한 완벽하지 않으므로 불변의 진리가 아니다"라는 말로써 진화론을 반증하려는 시도들을 한다.
그러나 "과학 이론"은 그런 얄팍한 꼼수로 반증되는게 아니다. 과학적 방법론은 현상에 대한 관찰-법칙 발견 및 정리-가설 설정-가설에 대한 검증 수행-검증된 가설로써 이론 만들기의 단계를 거쳐 과학 이론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론은 대개의 경우 동료평가를 거쳐 논문으로써 발표되어 전문가들에게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게 된다. 이 모든 단계를 다 거쳐야 하나의 정립된 "과학 이론"이 만들어지며,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법을 통해서도 이 이론이 지지되며 반증에 대한 방어에 성공할 경우 이 과학 이론은 타당성을 더해간다.

"진화"는 관찰된 자연 현상이며 팩트이다. 이러한 관찰된 팩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학 이론이 바로 "진화론"이다.

농작물 해충의 진화를 늦추는 방법: 피난처 전략


원출처: evolution.berkeley.edu (UC버클리대학 자연사박물관의 진화생물학 교육 웹페이지)

농작물의 병충해를 일으키는 해충들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여 살충제 저항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진화이론을 이용하여 그러한 살충제 저항성 유전자가 집단 내에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저항성이 없는 개체들이 번식할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남성의 (섹시한) 여성에 대한 자동적인 성적대상화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볼 때와 도구를 사용할 때 남성의 뇌 활성 부위는 동일하다고 한다.

http://www.cnn.com/2009/HEALTH/02/19/women.bikinis.objects/

2009년에 AAAS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프린스턴대학 심리학과의 수전 피스크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비키니 입은 (예쁜) 여자의 사진을 보면 '도구'를 다루고 '행동'을 취하는 데 관여하는 뇌내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성적 대상화'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러한 남성의 반응은 개인이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진화의 부산물이다. 말하자면 수컷이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수태가 가능한 암컷을 찾는 기능이라는 것.

따라서 남자들은 여성을 대할 때 이러한 "진화적 영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유전학의 “치명적인” 문제점 - 어떤 식물유전학자의 집단유전학 비판

이미지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Genetic_drift
(원문주소: http://pandasthumb.org/archives/2016/05/a-devastating-c.html)

유럽의 은퇴한 식물유전학자 Wolf-Ekkehard Lönnig가 진화론 현대종합의 근간이 되는 집단유전학이 품고 있는 핵심적인 약점을 짚었다. 그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If only a few out of millions and even billions of individuals are to survive and reproduce, then there is some difficulty believing that it should really be the fittest who would do so."
"생식 과정에서 만드는 수백만~수십억 마리의 자식들 중 극히 일부만 살아남게 된다면, 그게 정말로 '적합'한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진화에 대한 대표적 오개념들 (PBS 기사요약)


2015년 5월에 미국의 교육방송인 PBS에서 진화에 대한 오개념들에 대해 정리한 기사. (1부) (2부)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의 악영향 중에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안티과학의 전파이며, 반면 당장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교육계를 서서히 좀먹고 있는 것은 진화에 대한 오개념의 전파이다. 그중 대표적인 오개념은 다음과 같다.

"Evolving Concepts of Nature" - by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에서 2014년 10월 24-28일에 걸쳐 학술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그 주제는 "자연의 진화하는 개념" 즉 (물리학과 생물학을 중심으로) 과거에 비해 현대적으로 "진화"된 과학적 개념들에 대한 발표이다. 각 링크에서 주제별 발표를 녹화한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Evolving Concepts of Nature


acta23
 Proceedings of the Plenary Session


24-28 October 2014
Acta 23
Vatican City, 2015
E-Pub ahead of print







"이기적인 유전자"에 의한 "개체의 이타주의"에 대한 자연선택모델: Inclusive Fitness



Inclusive fitness란, 진화론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던 “이타주의”적 행동이 어떤 식으로 “자연 선택"에 의해 전해지는지에 대한 모델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소위 '이기적인 유전자'가 개체의 그룹 내 이타주의를 어떤 식으로 발생시키는지를 설명해 주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척점이랄 수 있는 이론이 group selection인데, 말하자면 이타적인 구성원이 많은 집단일수록 생존에 유리하여 결국 그것이 진화적으로 선택된다는 이론이다.

"인간의 여성성이 문화의 발생을 촉발했다"


원문: "Early Humans Became More Feminine, Which Led to the Birth of Culture"

요약: "문화"의 발달은 Homo sapiens 의 출현으로 인해 인류의 조상종보다 가녀리고 섬세한 인류가 출현함으로써 시작될 수 있었으며, 이는 대체로 세대를 거듭하면서 self-domestication 및 성선택에 의해 공격성의 원인이 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는 이야기.

"In most primates the physically strongest male tends to dominate, but in early humans the smartest or the most creative males may have come to the forefront." (대부분의 영장류에서는 육체적으로 가장 강한 수컷이 지배적 위치를 점하는 경향이 있으나, 초기 인류의 경우는 가장 영리하거나 가장 창조적인 수컷들이 전면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토양세균: 가혹한 환경 하에서 약자들이 살아남는 방법 - 비슷한 이들끼리 모여 군집을 이루기.

"The winner doesn’t always take all"(뉴스링크)

Numerous individuals of the soil bacterium Myxococcus xanthus gather in a swarm.
(Image: ETH Zurich / Gregory J. Velicer)

진화적 자연선택 메커니즘 중에 frequency-dependent selection 이라는 기작이 있다. 이는 '군집 내 개체의 수'에 의한 진화적 선택을 말한다. 특정 형질이 군집 중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진화적 적응에 유리하게(positively) 또는 불리하게(negatively) 작용한다는 것을 말하며, 알려져 있는 바에 의하면 negatively frequency-dependent selection 의 경우 다수를 차지하는 군집의 형질이 불리하니 억제되고 소수의 형질이 유리하니 증가되는 경향성으로써 군집 내 형질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철학에 입각한 마음과 영혼의 문제 - by Enrico Berti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


(원문: http://www.casinapioiv.va/content/dam/accademia/pdf/sv121/sv121-berti.pdf)

이탈리아의 아리스토텔레스 전문 철학자 Enrico Berti 가 기고한 바티칸 과학 아카데미의 논문입니다. 대체로 '영-육 이원론'의 문제와 '자유의지'의 존재 여부에 관한 노 철학자의 고찰이 돋보입니다. 근데 제가 철학이나 신학 전공이 아니기에 원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 진화, 그리고 제비뽑기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 대신, 신은 제비뽑기를 좋아한다. (레위 16:8, 잠언 16:33, 18:18, 민수 26:55, 33:54, 사사 1:3)

진화의 메커니즘 역시 유전자 레벨에서의 발현 빈도의 무작위적인 변화에서 시작된다. 말하자면 유전자 레벨에서도 제비뽑아 발현 여부를 결정하는 셈이며(변이의 유전자 부동), 이는 환경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 편향될 수 있다(자연 선택).

"In a population of intermediate size (1/4N of the order of U) there is continual random shifting of gene frequencies and a consequent shifting of selection coefficients which leads to a relatively rapid, continuing, irreversible, and largely fortuitous, but not degenerative series of changes, even under static conditions."

참고:
Wright, S. (1931). Evolution in Mendelian Populations. Genetics, 16(2), 97–159.

진화론과 수학 모델




2010-2013년 즈음, “진화에 필요한 시간"에 관하여 지적설계론 진영과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일련의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기에 여기 살짝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은 이미 다 반증된지 오래된 것이긴 하다.) 일단, 난 수학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으므로 논리와 근거, 그리고 결론 정도만 참고하였다.


(0) 지적설계론: "진화에는 선택해야 할 변이가 한 가지 늘어날 때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지구의 나이라고 하는 45억년은 우연적 변이와 자연적 선택에 의한 진화를 일으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따라서 지금 수준의 진화가 가능하려면 외부의 '지적 설계자'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We Have No Excuse- A Scientific Case for Relating Life to Mind" (Part1) (Part2) by Robert Deyes

This article explains why Monod is wrong and the claim of chance fails. It fails because probability decreases exponentially at an accelerating rate as the complexity of a system increases only incrementally. Because of the phenomenal rate of reduction even billions and billions of years of time and opportunity are not adequate for chance to mimic the simplest functions of life. 
To make matters worse, amino acids degrade very quickly. They are very unstable. So, while we are trying to get the first of 382 genes necessary for life, the environment is constantly switching off the machine. We don’t have billions of years. Maybe we have only an hour. We are like robbers in the bank caught by the police before we have time to run even a few of the trials necessary to get the vault open. The fact that renders the materialistic mechanism impotent is the exponential increase in the amount of probabilistic resources needed for the tasks chance claims to have performed. The exponential increase renders the resources available insufficient. Each additional step in the sequence exponentially increases the time needed to achieve any function, much less all of the function needed to comprise life. 
The primary defect of the unobserved hypothesized process of biological evolution is the absurd implausibility of the claim that a random mechanism can produce the sophisticated array of functional systems needed to run life. The exponential increase in the time necessary for each new step needed to attain the required function is the killer. Like a house of cards, the assembly of machines themselves requires an orchestrated timing. One cannot start building a sand castle today and expect to finish the job a year later after natural selection has torn it down.


(1) 윌프
이웬스: "진화에 필요한 시간은 exponential 이 아니라 logarithmic 이므로, 진화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Wilf, H. S. Ewens, W. J. (2010). There's plenty of time for evolution. PNAS, 107: 22454-22456. [http://www.pnas.org/content/107/52/22454.full

[ChatGPT] AI 챗봇의 한계: 허위 정보를 속을만큼 예쁘게 적어서 내보낸다.

ChatGPT 에게 전문 지식에 대해 물어볼 때 조심해야 할 점: 가짜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우선, synaptic pruning이라는 신경생물학 이론에 대해 설명하는 아래 글에 나오는 Dr. Beatrice Golg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