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주제에 따른 연구 방법 설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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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주제에 따른 연구 방법 설계하기

생물과 또는 의대 대학원에 입학해서 많은 경우 선배나 포닥이 하는 실험 중 일부를 받아다가 그게 뭐하는 건지도 모르고 실험 방법만을 배워서 진행하곤 한다. 하지만 그러면 랩미팅 시간에 대뜸 '그래서 그 실험은 뭣땜에 and/or 뭘 보려고 한건데?'라는 질문에 대답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가장 우선적으로, '내가 이렇게 실험을 많이 했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 이전에, 그 많은 실험들을 왜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은 사고 과정을 단계 단계별로 진행해 보면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나름의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해서 체계적으로 설득력 있는 가설-검증 과정을 수행할 수 있을 경우 다른 방법을 따르는 것도 좋다.


introduction

(1) 내가 어떠한 현상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what is my interest)

(2) 그 중 알려진 부분은 어떤 것이고, (what is known)

(3)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내가 궁금한) 점은 어떤 것인지, (what is unknown & where do I focus)


strategy

(4) 알려진 부분으로 미루어 보아 그 궁금한 부분은 무엇 때문일 것이다 하는 나의 가설 (setting up my hypothesis)

(5) 그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실험들이 필요한지 (experiments needed)

[부가적] (5-1) 실험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의 해석 (my interpretation with expected results)

[부가적] (5-2) 실험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의 대안적 해석 (my (alternative) interpretation with unexpected results)


results

(6) (비슷한 얘기지만) 지금 보여주는 특정 실험은 무엇을 알아보기 위해 하는 것인지, (What do I want to see with this experiment)

(6-1) (부가적으로) 실험 방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 (short introduction for the method)

(7)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what's the result)

(8) >for "results" if "I have more" then goto (6) else goto (9)


discussion

(9) 이 실험들이 내 가설의 전체 맥락에서 어느 부분을 설명하는지,(what do these experiments explains about my hypothesis) 그리고 내가 알아보고자 하는 점(가설)을 이 실험 결과가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 (if this experiment is enough to explain my hypothesis)

(10) 추가 & 반복실험 필요 여부 및 진행상황 (further studies (if needed) & current progress)

[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신경 쓰이는 작업도구(2): 논문 쓸 때 레퍼런스 정리는 멘델레이 (Mendeley)로 해보자.

지난 글에서는 논문 작성의 필수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구독형 버전인 MS Office365를 교육기관 소속이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참조: 신경 쓰이는 작업도구(1): 원생 및 포닥의 MS Office 365) 이번 글에서는 MS Word를 사용해서 논문을 작성할 때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논문 쓸 때 레퍼런스 정리는 어떻게들 할까? 학교 계약을 통해서 교내에서 유료 서지관리 프로그램인 EndNote를 설치해서 쓸 수 있으면 다행이다. 다만 학교마다 서로 다른 곳들과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서는 Refworks 어디서는 EndNote 대략 이런 식으로 따로따로 쓰고 있다. 여기서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어디서나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한 멘델레이(Mendeley)라는 프로그램이다. 멘델레이는 2013년에 소위 ‘출판 공룡’이라 불리는 엘제비어(Elsevier)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비교적 넉넉한 2GB의 온라인 PDF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대체로 클라우드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운영되고 있기에 여러 기기에서 동기화를 하기가 용이한 편이다. (브릭에서 계속 읽기)

[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신경 쓰이는 작업도구(1): 원생 및 포닥의 MS Office 365 – MS OneDrive 1TB 공짜(!)로 써먹기

흥미로운 생물학 연구 관련 포스팅들도 재미있었지만, 지난 번 포스팅의 반응을 보니 그 이외의 관련 주제들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해서 당분간 주제의 방향을 좀 “(연구자 한정) 생활 밀착형”에 가깝게 살짝 바꿔 보고자 한다. 관련하여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한다.

무릇 인간은 ‘도구를 쓰는 동물’이라고 하였다. (Homo Faber – by 앙리 베르그손) 그렇다면 대학원생 또는 포스닥 연구원으로서 파이펫 빼고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무엇일까? 바로 컴퓨터일 것이다. 그 중 우리가 이미징 분석이나 시퀀싱 결과 등의 분석이나 계산 작업을 빼고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도는 무엇일까? 문서 작성 및 발표자료 준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을 가장 많이 사용할까?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일 것이다. 물론 토종 오피스인 한컴오피스 아래한글이 국내에서는 30퍼센트 정도 점유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공공기관에서의 강제적인 사용 때문이라 우리 같은 파이펫쟁이들은 대부분 MS Office의 지배 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림 1. 점점 확고해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의 지구정복. (출처: Okta.com의 ‘Business at work 2019 report’. 이건 심지어 오피스 뿐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수집한 결과임.)
 
특히 MS Office 365의 경우 클라우드 싱크를 강조한 제품인데, 정기구독 개념으로 구매를 하게 되어 현재 시세로 대략 1년에 9만원~12만원 정도의 요금을 내게 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도 배가 고픈” 것인지, 예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일찍부터 점유율을 올려 놓고서 이후의 유료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일단 필자의 생각이다.) 학생 및 교직원(교사 포닥 연구원 교수 포함)들에게 무료로 배포중이다. (전체 읽기 클릭)

신경 쓰이는 아무말: 나 자신의 진로적성은 무엇일까?

이제 와서 느낀 점인데, 지금의 내가 가장 잘 할 줄 아는 것은 업무상 편리한 작업 도구 (또는 프로그램) 를 찾아내어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고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석사과정 때는 그냥 처음 써보는 실험방법이나 문서작성법 등을 배우기 급급해서 별게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이때부터 SPSS를 처음 배워보거나 노트북을 사용한 문서 작성에 재미를 붙이거나 하는 등의 기반 다지기 시절이었던 것 같다.

박사과정 때도 그런게 잘 드러나진 않았다. 다만 교수가 biased random walk에 꽂혀서 모든 결과를 그 관점에서 보는 바람에 논문 연속 리젝만 열 번 가까이 먹었는데, 결국 게재승인된 논문에는 내가 졸업논문에 진화론에 빗대어 쓴 개념 설명을 (random vs determination 사이의 상호관계 등) 상당 부분 차용했다. (그래서 거기 내 데이터 별로 없어도 코퍼스트 넣어줬겠지...)

그리고 image analysis 할때 현미경에 딸려온 유료 프로그램을 써서 수동으로(...) 배경 찍고 형광시그널 찍어서 백그라운드 노이즈 노멀리제이션 하고 있길래 ImageJ의 subtract background 기능을 찾아서 알려주고 나도 잘 써먹었다. 세포표면의 receptor asymmetry 측정을 위해서는 oval profile이라는 (더이상 업데이트 안돼서 ImageJ도 구형 버전으로 써야하는...ㅠㅠ) 플러그인을 찾아서 자동으로 방향성을 측정할 수 있었기에 (이때 샘플 n수가 그룹당 적게는 100개, 많게는 300개 이상이었다. 쥐가 아니라 벌레-예쁜꼬마선충-라서 할 수 있는 숫자임) 졸업논문용 데이터 쌓아올리는 데 유용하게 썼다.

(...생각보다 많네? 그런데 요때는 거의 나혼자 써먹을 용도였다는거...)

포닥1 때는 랩원들이 다들 적절한 그래프 디스플레이 방법이 없어서 헤메고 있었을 때 내가 GraphPad Prism을 써보기를 제안했고, 그래프 때문에 고생하던 학생의 문제가 싹 사라졌다. 써보면 쓰기 쉬우니깐. 그리고 R 배울 것을 추천해서 그 학생은 R을 제대로 학교 수업에서 배웠다. 결국 우수한 학생으로 크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배운적 없어서 할 줄 모른다는게 함정.ㄷㄷㄷ)

연구교수 때는 내가 제안한 것들 중에 카카오 아지트가 채택되어 시험적으로 운용되었다. 그때까지 이메일로만 오갔던 학생-교수 사이의 디스커젼이 온라인 상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 말하자면 실험실 운용의 사이버 인프라를 제공했던 셈이었다.

현재 다시 포닥2 오면서는 원드라이브와 오피스365를 추천했다. 논문 작성하면서 실시간으로 교수의 피칠갑(...)이 시작되었고, 논문 필진 중 학생 한 명은 라이팅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 학생에게는 멘델레이 사용법도 살짝 가르쳐 주었는데, 이전까지의 매뉴얼 타이핑에 비해 엄청 쉽다며 신나게 써먹고 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 내가 갈만한 다음 직장은 어떤게 좋을까. (충분한 연봉과, 직업적 안정성 또는 성장성이 있어야 한다.) 연구성과(=논문)에 관계 없이 갈만한 좋은 곳이 있을까?

[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신경 쓰이는 아무말: 바이오 PhD의 진로에 대하여




바이오 전공 박사로서 갈 수 있는 직종은 생각보다 많았다. 그 무엇도 쉬운 길은 없지만. ​​​(출처: 위키백과 영문판)

오늘은 지금까지의 바이오 뉴스 소개하는 글과는 좀 다른 성격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바로 명절날 친척 모임에서 “너 박사 졸업하고 나면 or 포닥 하고 나면 이제 뭐할건데?”에서 뭐할건데(…)를 맡고 있는 바이오 PhD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살아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있노라면, 그리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오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처음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결심부터 그저 고3때 뭔가 미래가 있어 보인다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심각한 고민 없이 결정했던 것이 아닐까. 이왕 지금까지 저질러 왔던 것이 있으니 처음 전공을 정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도 없고 해서, 지금 시점에서 내가 나아갈 만한 진로에는 뭐가 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옵션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예상보다 많은 길이 있었으나, 뭐든 쉽지는 않고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일단 지금까지 내가 알아봤던 진로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서 적어 보고자 한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진로가 있을 수 있으니 내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독자 여러분께서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다. 아무래도 직접보다는 간접 경험이 많아 틀린 부분에 대한 지적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1. 전형적인 길 (1): 아카데믹 테뉴어 트랙

말할 것도 없이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길이다. 학부-석사-박사-포닥-연구교수-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일직선의 엘리트 코스. 문제는 이런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 될까 말까 하다는 점이다. 굳이 이 길을 가고자 한다면, 현재의 내 연구능력이나 위치로 따져볼 때 나랑 같은 건물에서 맨날 마주치는 같은 과 대학원생들 선후배 포함해서 한 트럭 가득 데려다 놔도 내가 그들보다 낫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

장점: 가장 전형적인 진로이며, 옆길로 새지 않고 한길만 파는 진로의 정점이랄 수 있겠다.

단점: 절대 다수가 나이 많은 비정규직 연구교수 또는 포닥으로 늙어간다. 필자는 현재 여기 엮여 있는데, 탈출을 위해 버둥거리는 중이다.  (전체 읽기 클릭)

[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마늘을 먹으면,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막아 줄까?

(흥미로운 주제의 뉴스를 발견했는데, 최근 열린 미국 생리학회에서 발표된 포스터 하나를 요약한 뉴스들만 있고 해당 연구에 대해 출판된 논문은 없기에 그냥 그 뉴스를 번역해 보았다. 내 나름의 언어로 요약-정리한 것이 아니라 영어 원본을 그대로 한국어로 옮긴 것이기 때문에 문체는 좀 딱딱할 수 있다.)

요약:  마늘에는 황화알릴 성분이 있어서 이를 섭취하면 장내 필수 박테리아를 복원시킴으로써 기억 및 인지능력을 증진시켜 준다. 
(출처: 미국 생리학회의 2019년 실험생물학 학술대회)


최근의 실험용 생쥐를 이용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노화로 인한 장내 미생물균총 변화가 기억력 감퇴와 연관되어 있는데, 마늘을 섭취할 경우 이를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익한 효과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마늘에 포함된 황화알릴이라는 성분에 의한 것이다. (전체 읽기 클릭)

연회비 없는데 혜택은 좋은 롯데 국민행복 신용카드

국가에서 연회비를 지원해주는 사회복지 바우처 카드가 있다. 아이행복카드와 국민행복카드가 그것인데, 임신-출산 비용 및 보육료-유아학비 지원 (국민행복카드) 또는 보육료-유아학비 지원 (아이행복카드) 목적으로 발행받는 카드들이다. 그런데 이 카드들은 딱히 그런 목적이 아니라 그냥 신용카드 발급 목적으로 신청해도 잘 나온다. 그리고 웬만한 연회비 내는 신용카드에 준하는 혜택을 사용량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롯데 국민행복카드의 경우는 통합할인한도가 꽤 후하다. 전월실적 30만원 이상부터 적용되며 5%라는데, 말하자면 전월실적이 30만원이면 통합할인한도는 1만5천원이다. 50만원이면 2만5천원, 100만원이면 5만원.

G마켓,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도 건당 5천원 한도로 월 2회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병원 및 약국에서도 월 5천원 한도 내에서 5% 할인,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통합 할인 한도 내에서 익월에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보육료나 유아학비는 월 5천원 한도에 10%, 그리고 학원비나 학습지는 월 1회 한정 1만원 한도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 롯데카드 특화서비스로 롯데백화점 월 2회 5% 할인 및 문화센터 2강좌까지 10% 할인, 그리고 전월실적 20만원 이상이면 미스터피자 월 3회 및 연 12회까지 15% 할인 등등 혜택이 제법 쏠쏠하다.

굳이 당장 자식 계획이 없더라도 이 카드는 하나씩 장만해 두면 좋을듯 하다. 연회비도 없으니 보유하는 데 부담도 없고.

[신경 쓰이는 생물학 이야기] 모기가 닝겐들의 향긋한 냄새에 끌리는 메커니즘 연구

모기 암컷은 알을 낳기 위해서 인간의 피를 필요로 한다. (이게 다 그놈의 진화 때문이다.)
(참고: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19 : 모기의 역사)

특히 이 연구에 사용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는 황열병, 뎅기열, 말라리아, 그리고 지카바이러스 등을 전염시키는 중간숙주다. 군대 간 사람들이 많이 봤던 (그리고 엄청 물렸던), 소위 전투화까지 뚫는다고 하는 (물론 그건 속설일 뿐이다) '아디다스 모기'가 이녀석이다. 필자도 이녀석 때문에 전방에서 군생활 할때 여름에는 '프리마퀸'인지 '클로로퀸'인지 하는 말라리아약을 먹고 지냈다.

그림: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 있는 흰줄숲모기.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주범이다. (출처: 위키백과 독일어판)
인간의 땀에는 모기가 반응하는 각종 휘발성 물질들이 있다. 암모니아, 아민, 카르복시산, 젖산, 케톤, 황화물, 1-옥텐-3-올 등인데, 마이애미의 플로리다 국제대학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in Miami)의 매튜 디제나로(Matthew DeGennaro)가 이끄는 연구진은 모기가 인간의 땀냄새 중 젖산 등의 휘발성 산을 감지하는 후각수용체 단백질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는 2019년 3월 28일 Current Biology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 (전체 읽기)

            
[이 글은 필자가 브릭에 연재 중인 글 중 앞부분 일부만을 올린 것이다. 전체 글을 읽고자 하면 다음 링크를 방문하기 바란다. (링크 클릭)]

알뜰폰+제휴카드로 통신비 1년에 48만원 절약하기

스마트폰을 대부분 사용하는 요즘 시대에 통신요금은 무시 못할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통신사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기 좋은 월 6만원 정도의 요금제를 쓰다 보면 매년 70만원 이상을 통신사에 갖다 바치는 셈이 된다. 신상 휴대폰 할부금이라도 걸려 있으면 들어가게 되는 돈은 껑충 뛰어오른다.

반면, 통신사를 알뜰폰을 사용하면 통신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무제한 요금제도 5만원 미만에서 찾을 수 있고, 자주 뜨는 프로모션을 활용할 경우 요금이 주요 통신사의 거의 반값 이하로 떨어진다. 다음 그림의 예는 kt 자회사로 알뜰폰 통신사인 'kt M 모바일'의 요금제 중 일부를 갈무리 해온 것이다.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한 달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10GB에 조금 못 미치고 통화 및 문자 사용량은 매우 적다. 이럴 경우 여기 예로 든 kt m모바일의 경우 '실용 유심 10GB'라는 요금제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거의 일년내내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해서 월 기본료가 17,600원이다.

그리고 가입 당시 적당한 신용카드를 찾는 중이었는데, 마침 제휴카드 이벤트가 있어서 새로 가입하게 되었다. 롯데카드의 I'm Wonderful 카드를 kt M모바일 웹사이트의 링크를 통해서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클릭).



사실 이 카드 프로모션은 날이면 날마다 있는건 아니고, 끝나고 한 달 쯤 공백이 있다가 다시 열리기를 반복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kt M모바일의 카드 프로모션 중에서는 이게 제일 혜택이 좋다고 생각하는게, 기본적으로 모든 결제에 건당 0.7% 할인 (1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건당 1.4% 할인) 혜택이 있으면서 동시에 통신료 할인 혜택도 기간 한정이 아니라 계속된다. (많은 경우 제휴카드 할인은 12개월 또는 2년 등 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전월 실적에 따라서는 월 600원으로 데이터 10GB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내 경우에는 카드 사용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월 12,000원 캐시백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그래도 월 5,600원 요금제가 되니깐.

대충 비교해 보더라도 모회사인 kt 요금제 중 가장 유사한 요금제가 '순선택 100분 10GB (통화 100분/문자 100건)' 월 45,650원짜리이고 (547,800원/년),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요금제가 69,000원짜리 데이터 100GB 사용 후 속도제한 무제한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다 (828,000원/년).

알뜰폰 요금과 비교하면, 통화품질은 별 차이가 없는 가운데 가격 차이는 엄청나다. 데이터 10GB (추가로 매일 2GB씩 제공) 이후 속도제한(3Mbps) 걸리는 요금제가 월 49,280원이지만 현재 프로모션으로 월 33,880원(406,560원/년)으로 평생할인이다. 제휴카드 가입해서 월 30만원 정도 사용하면 매월 12,000원 캐시백을 받게 되므로 월 21,880원(262,560원/년) 요금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게 된다.

내가 쓰는 10GB 요금제의 경우 월 27,500원이지만 프로모션 가입으로 월 17,600원(211,200원/년)씩만 내고 사용중이며, 매월 제휴카드를 30만원 정도 사용하면서 한 달에 12,000원 캐시백을 받고 있기에, 사실상 월 5600원(67,200원/년)짜리 요금제가 된다. 카드 사용량이 많아 전월 실적이 70만원일 경우에는? 계산해보라. 한 달에 600원짜리 데이터 10GB 요금제가 된다(7200원/년).

말하자면, 알뜰폰 요금제와 제휴카드를 잘 이용하면 메이저 통신사(SKT/KT/LGU+)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에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내 경우 같은 조건의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1년에 약 48만원 정도 절약하고 있다.

의외의 구석에 숨어있는 대중교통 15% 할인 체크카드 - 하나 비바 e 플래티늄 체크카드

얼마 전 서울로 직장을 옮기면서 하나은행에서 급여통장을 만들게 되었다. 관련하여 쓸만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찾아 보았는데, 다들 뭔가 혜택이 많은 듯 하면서도 받기 까다롭게 되어 있었다. 포인트나 캐시백을 일정 비율로 준다기보다는 전월실적 10~20만원에 5천 또는 1만 하나머니 등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라, 카드 사용 금액이 애매할 경우에는 혜택이 얼마 되지 않게 되거나, 상위의 보너스를 노려서 필요 없는 소비를 하게 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VIVA e Platinum (비바 e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카드 페이지의 '해외' 탭 구석에 숨어 있는데, 교통비 캐시백을 15% (전월실적 25만원, 한도 5천원) 제공하고 있다. 체크카드라서 연말정산시 소득공제에서도 신용카드보다 두 배 만큼 공제받을 수 있다.

카드 혜택 최소 요건은 각종 할인 및 공과금 등을 제외하고 전월 1일~말일까지 실적 25만원이 필요하다.


- 후불교통카드를 월 3만원 이상 이용시 월 5천원 한도 내에서 15% 캐쉬백을 지급한다.
- 국내 온라인 쇼핑 결제시에는 월 5천원 한도 내에서 2만원당 200원의 캐쉬백을 지급한다.

체크카드로서는 이정도만으로라도 꽤 괜찮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체크카드가 가장 크게 내세우는 건 한진 이하넥스의 특정 서비스 (THE 빠른 서비스) 이용시 배송대행료 20% 할인 서비스 제공이지만, 나는 직구족이 아닌지라 얼마나 이용하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한 달에 교통비를 대략 6만원 정도 사용하기에, 이 카드를 쓸 경우 체크카드로서는 꽤 괜찮은 교통비 월 5천원 + 온라인 쇼핑 월 5천원 (월 최대 1만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인으로 본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 또는 할인율 좋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소득공제 한도 이상의 소비는 (카드 사용액이 연소득의 25% 이상부터 300만원까지일 때, 신용카드는 15% vs 체크카드는 30% 공제) 이 체크카드를 쓰면서 교통비 할인도 받을 경우 나름 괜찮을 듯 하다.

[ChatGPT] AI 챗봇의 한계: 허위 정보를 속을만큼 예쁘게 적어서 내보낸다.

ChatGPT 에게 전문 지식에 대해 물어볼 때 조심해야 할 점: 가짜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우선, synaptic pruning이라는 신경생물학 이론에 대해 설명하는 아래 글에 나오는 Dr. Beatrice Golg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