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내가 사용해본 필기용 태블릿 컴퓨터들

지금까지 사용해봤거나 사용중인 필기용 태블릿 및 터치스크린 노트북들. 모두 중고로 구입 후 재판매했거나 아직 사용중. 그리고 모두 펜에 건전지가 들어가지 않는 와콤 EMR (전자기유도방식) 디지타이저였다.


// Samsung ATIV Smart PC 500T

- 11.6인치 화면에 1366*768 해상도. 와콤 디지타이저 채용으로 필기감은 괜찮았고, 팬리스 아톰 클로버트레일이라 성능이 무척 낮은 대신 무소음에 배터리 시간이 제법 길어서 대학원 박사때 세미나 노트작성, 박사논문이랑 디펜스 준비할때 아웃라인 정리용으로 잘 써먹음. 윈도우8에서는 심각하게 느렸는데 8.1 업데이트를 하니 나름 쓸만했다. 이후 LE1700 구매로 인해 위치가 애매해져서 판매함.


// Motion Computing LE1700

- 4:3 비율의 와콤 디지타이저 태블릿 피씨 중에서는 거의 최후 세대. SXGA+(1400*1050) 해상도에 코어2듀오 L7400 (메롬) 1.5GHz 성능이 제법 괜찮았고, 메인보드 사양상 메모리는 3GB 까지만 인식되어 32비트 윈도우8.1 깔아서 썼음. ZIF 방식의 HDD가 심각하게 느려서 SSD로 바꾸니 나름 쾌적했음. 팬소음이 적은 대신 엄청난 발열이 단점인데, 키보드 도킹이 키감은 썩었지만 커버도 겸해서 뒷판에 끼워서 썼다. 오래된 모델이라 배터리는 정전시 끄기 전에 데이터 저장할 시간벌기용 정도. 박사 디펜스 발표때 ppt 발표하면서 내용 설명할때 슬라이드에 필기도 하는 등 아주 요긴하게 썼음. 이 포스팅도 참조바람.

// Fujitsu Stylistic Q584

- 16:10 비율의 10인치 와콤 (베이트레일 쿼드코어) 태블릿. 레티나급의 고해상도(2560*1600)에 나름 쓸만한 성능, 다섯 시간 넘어가는 배터리 타임, 그리고 괜찮은 필기감으로 인해 박사 졸업 전후해서 원노트 랩노트북 작성 및 세미나 필기용, 그리고 특히 잡톡 다닐때 pt 발표용으로 잘 써먹었지만, 포닥 취업하고 나서 Thinkpad X200t (이베이에서 배송비 포함 4딸라 44딸라에 낚아챔) 구입한 뒤 용도가 겹쳐서 밀려버렸음. 게다가 왠지 모르게 랩미팅 세미나실 프로젝터랑 호환이 안되고 랩에 따로 갖고 있는 보조용 프로젝터에 연결할때만 화면이 나와서, PT 발표용으로 쓰려면 거의 WiDi 무선 디스플레이 아답터를 따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조차도 종종 끊겨서 사용하기에 여의치 않음. 일단은 집에서 동영상머신(...)으로 쓰다가 이베이에 판매함.

// Lenovo Thinkpad X200 Tablet (X200t) - 사용중

- 16:10 화면비율 거의 끝물에 나온 태블릿 노트북. 손터치 안되고 펜터치만 되며, 12인치짜리 나름 대화면이라 랩에 놓고서 실험노트+세미나 발표용으로 현재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SSD 설치하고 메모리 8GB로 업하고 나니 성능도 적당하고 필기감도 좋고 발열도 적으며 키감은 씽크패드 키감이다. 단점으로는 드라이버 업뎃이 더이상 없고 화면이 어둡다 정도인데 내 용도(랩노트+PT발표)에는 충분하니 그닥 문제될건 없다. (어차피 데이터 분석용으로는 아이맥 쓰고 있으니...) 특별한 일 없으면 고장나기 전까지 꽤 오래 쓰게 되지 않을까 싶은 모델.

// Samsung Galaxy Note 8.0 - 사용중

- 작은 공책 크기에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좋아 이름 그대로 공책용으로 잘 쓰고 있다. 중고로 구매 직후에는 배터리가 최악이었는데 (대략 두 시간 쓰면 꺼져버림) 호환 배터리 새거 사서 갈아주니 (쉽기는 한데 뒷뚜껑 따서 드라이버로 나사 풀어 갈아야 함) 꽤 쓸만해져서 (재충전 없이도 최대 이틀까지는 쓸 수 있다) 세미나 노트필기용 및 실험 프로토콜이나 아이디어 기록용 노트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문리더랑 퍼펙트뷰어 그리고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 어플 깔아서 텍스트파일, 만화책, 한글책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다. 단점으로는 킷캣에서 더이성 업데이트가 없다는 점 정도지만 공책+메모 용도로는 차고 넘치니 별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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