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의 남녀간 '성적이형성(sexual dimorphism)'

http://www.nature.com/nrg/journal/v10/n11/full/nrg2687.html

"Sexual dimorphism(성적이형성)"은 같은 종의 암컷과 수컷 사이에 겉모양의 차이가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암수간에 색깔, 모양, 크기, 구조 등의 차이가 있으며 모두 후천적-환경적이 아니라 선천적-유전적 요인에 의해 그 차이가 결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조류는 많은 종에서 암컷은 보호색을 띠어 숨어서 새끼를 돌보는데 유리하고, 반면 수컷은 화려한 색을 띠어 구애행위 및 영역표시행동에 특화되어 있다. 그리고 산비늘도마뱀(mountain spiny lizard; Sceloporus jarrovi)의 경우는 암수의 크기는 거의 유사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크기의 먹이를 먹는다고 한다.

포유류의 경우 성적이형성이 크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개코원숭이의 경우는 수컷이 암컷의 두 배 가량 되며, 큰바다사자는 수컷 성체의 체중이 대략 1톤이며 이는 암컷 성체의 대략 세 배 가량 된다. 암컷의 몸집이 더 큰 성적이형성은 포유류 이외의 동물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한다."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sexual dimorphism]

동성간 vs 이성간 공격성의 성별차이에 대해 2015년에 옥스포드 실험심리학과에서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공격성의 성별차이에는 크게 두 가지 이론, 즉 진화적 성선택이론과 사회적 역할이론이 다소 상충하지만 가장 많이 설명되고 있는 이론이다. 이 논문에서는 영국의 평균 15세의 남녀 학생 11,307명을 대상으로 동성 및 이성에 대한 공격성향을 조사하였는데, 성선택이론에 따르자면 남성 위주의 동성간 공격성, 사회적 역할이론에 따르자면 남성 위주의 이성간 공격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는 어느 한쪽 이론만을 채택하면 이에 상충하는 반대쪽 결과를 설명하기가 어려워지므로 두 가지 이론을 함께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일반론을 말하자면, (1)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동성에 대한 공격성이 두 배 가량 강하며, (2)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이성에 대한 공격성이 두 배 이상 강하다. 그러나 학급별로 따지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공격성이 강한 학급 또한 다수 존재한다.

그리고 남학생 위주의 동성에 대한 공격성이 강한 학급의 경우는 남학생간 계급성이 강하며, 남학생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학급의 경우 두드러지며, 여학생이 많은 학급의 경우에는 남학생 위주의 이성에 대한 공격성이 강하게 보인다.

전통적인 남녀간 "사회적" 젠더 역할의 차이를 강조하는 소수인종 그룹과 전형적인 현대유럽(영국)의 서양인종 그룹은 전자가 "사회적 역할 이론"에 따라 이성간 공격성을 다소 강화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남학생의 경우에는 동성간 공격성 역시 강화하고 있다.

즉, 인간의 공격성은 진화생물학적 전제조건에 사회문화적 영향이 덧씌워져 이루어지는 것이며, 진화적 성선택은 동성간의 공격성, 그리고 사회적 젠더역할의 영향은 이성간의 공격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관련 링크:
https://phys.org/news/2015-08-roots-aggress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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