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사용중인 미국 신용카드(1) 혜택이 많은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Chase Sapphire Reserve)

미국서는 신용카드가 거의 필수에 가깝고 없을 경우에는 생활이 불편하다. 게다가 카드사끼리의 경쟁이 심하여 몇몇 카드사는 많은 혜택을 주는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한글 사이트는 마일모아에서 정보를 얻곤 하는데, 올해 초 여기서 인기있었던 카드 중 하나를 보너스 10만 UR포인트 오퍼 끝나기 직전 가입에 성공해서 상당히 많은 액수의 한국행 비행기 티켓값을 절약할 수 있었다.



올해 초 가입해서 열심히 사용중인 체이스은행의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일명 '사리'카드, Sapphire Reserve Card)다. [여기] 리퍼럴 링크를 클릭하면 5만포인트($500-$750 상당) 받고 가입하게 되면서 동시에 링크 제공자에게도 보너스 혜택이 간다. (그냥 체이스 홈페이지에서 찾아서 가입할 경우에는 그냥 가입자만 5만포인트 받고 가입하게된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450로 무척 비싼 프리미엄급 신용카드다. 그런데 그럼에도 가입할만 한가? 우선, 1년에 $300 씩 travel credit을 준다. Uber나 Lyft 등의 사설택시 서비스도 포함되고 대중교통이나 비행기표 등도 포함되며, 해당 월의 statement 에서 여행 카테고리에 속한 지출에서 자동으로 빠진다. 1년에 일정 횟수 이상의 여행 또는 자가용이 아닌 수단을 이용한 이동이 있을 경우 사실상 연회비 $150짜리 카드인 셈이다.

연회비가 비싼 만큼 혜택이 꽤 괜찮다. 체이스 카드에는 특유의 UR(Ultimate Rewards) 적립식 포인트 제도가 있는데, 여러 모로 쓸모가 많아 인기있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사리카드'의 경우 여행비용 또는 외식비용에서는 $1에 3포인트, 그 이외의 경우에는 $1에 1포인트씩 적립된다.

이 UR 포인트를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제휴 항공사 또는 호텔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것인데, 아쉽게도 아시아나는 없지만 대한항공이 있어 사용할 만 하다. (다만 United Airlines 에서 잘 찾아보면 한국행 아시아나 코드쉐어 항공권을 구할 수 있긴 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한국행 이코노미 등급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에 필요한 포인트는 비수기에 왕복 70k 편도 35k인데, 예를 들어 사리 50k+프리덤(or프리덤 언리미티드)15k = 65k 보너스 받고 90일간 필요 스펜딩 $4000+$500 을 두 카드를 잘 조합해서 사용할 경우 (최소 4k+0.75k=4.75k) 두 카드의 스펜딩 할당량을 다 채우고 나면 69750 포인트가 쌓이니 250포인트만 더하면 UR포인트 70k를 금방 만들 수 있다. 즉 이 두 카드의 사인업 보너스+스펜딩에 따른 포인트를 모두 획득하면 $1000 내외 가격의 미국-한국 왕복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양의 포인트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비수기 대한항공 SKYPASS 마일리지를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좌석은 62500 마일, 일등석은 8만마일 사용하면 보너스항공권을 발권받을 수 있다.



또한 이 포인트를 마치 현금처럼 사용해서 비행기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보다 약간 아랫급인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일명 '사프'카드, Sapphire Preferred Card)의 경우에는 포인트당 1.25센트로 계산되는 반면 이 '사리'카드는 포인트당 1.5센트로 계산된다. 따라서 가입시 받게 되는 프로모션 5만 포인트를 statement credit으로 써버리면 $500 가치가 되는 반면에 체이스 얼티밋리워즈 웹페이지에서 UR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750의 가치가 되므로, 비수기때 지역에 따라서는 잘만 찾아보면 심지어 제휴항공사로 마일리지를 넘겨서 보너스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보다도 UR포인트구매가 더 싸게 먹힐 때도 있다. 또한, 항공권 구매시 현금과 포인트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 항공사의 마일리지 항공권보다 포인트 대비 효율은 낮지만 보너스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날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급할때는 제법 유용하다.

요약하자면, UR 사이트에서 항공티켓 및 호텔 예약 구매용으로 포인트를 redeem할 경우 결제액 1달러당 적립되는 UR포인트의 가치는 여행 및 외식 비용은 최대 3%x1.5=4.5% 그리고 그 이외의 소비는 1%x1.5=1.5%까지로 볼 수 있다. (사프카드의 경우에는 여행 및 외식비 결제는 3%x1.25=3.75%, 그 이외는 1%1.25=1.25%)

그리고 Priority Pass 라는 회원카드를 따로 보내 주는데, 공항의 몇몇 항공사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알라스카항공 라운지의 경우 게스트 불가-본인만 이용 가능하며, 혼잡한 시간대의 경우 알라스카 회원만 입장을 허용하기도 한다.) 최근부터는 공항 내 제휴 식당이나 와인 판매점 등에서 $30까지의 식사나 음료를 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TSA Pre 및 Global Entry 라는 자동입국수속 서비스 사용료를 $100까지 지원해 주며, 그밖에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된다.

연회비가 $450으로 상당히 비싸다(그리고 추가사용자;Authorized User를 추가할 경우 카드당 1년에 $75의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Priority Pass 카드도 추가되긴 하지만)는 단점만 제외하면 여러 모로 혜택이 많은 카드다. 특히 외식과 비행기 여행을 자주 다닐 경우에는 본전 뽑기가 생각보다 비교적 수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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